유명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 사망… 사망 이유와 그의 업적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을 운영하며 방탄소년단(BTS)의 무대 의상을 디자인했던 김리을(본명 김종원)이 32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과 사망 원인, 그리고 그가 남긴 패션계의 업적을 자세히 알아본다.
김리을 사망 소식과 공식 확인

지난 2월 12일, 김리을 대표의 유족이 그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월 11일 오후 9시경 전라북도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월 31일 “1995-2025”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이 마지막으로 게시되었으며, 해당 게시물에는 애도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리을의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경찰은 사망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유족 역시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다만,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김리을은 누구인가? 그의 업적과 영향력

한복 정장의 개척자
김리을은 2016년, 전통 한복 원단을 현대적인 정장 스타일로 재해석한 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리을(RIEUL)’이라는 브랜드를 설립하고, 한복 정장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BTS와 협업으로 글로벌 명성

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2020년,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 출연 당시였다.
BTS 멤버 지민, 슈가, 제이홉이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진행된 무대에서 김리을의 한복 정장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김리을의 디자인은 글로벌 패션계에서도 주목받았으며, 뉴발란스,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문화재청 등 다양한 브랜드 및 기관과 협업을 진행했다.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그는 2023년 글로벌 경제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김리을이 남긴 말과 마지막 행보
김리을은 지난해 11월 한 포럼에서 “한국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물으면 자신 있게 ‘리을’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적힌 “1995-2025”라는 문구가 남긴 의미를 두고 많은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김리을의 디자인 철학과 패션 산업에서의 역할

전통과 현대의 조화
김리을은 단순히 한복을 현대적으로 변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복의 본질을 살리면서도 실용성을 높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특히 전통적인 한복의 곡선미와 정장의 직선적인 실루엣을 결합해, 한복을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
그의 한복 정장은 한국적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이는 K-패션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김리을은 단순한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라, K-패션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아이코닉한 존재였다.
그는 뉴발란스,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문화재청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및 기관과 협업을 진행하며 한국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자동차 브랜드 맥라렌과의 협업에서는 자동차 디자인 요소를 한복 패션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의류가 아닌, 한국의 전통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김리을의 사망이 남긴 영향
패션계의 충격과 애도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패션업계에서는 큰 충격과 함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와 함께 협업했던 브랜드와 동료 디자이너들은 SNS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BTS 팬들은 물론, 그의 한복 정장을 사랑했던 많은 이들도 SNS를 통해 김리을이 패션계에 남긴 발자취를 기리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K-패션의 미래와 그의 유산

김리을은 K-패션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그가 개척한 한복 정장 스타일은 앞으로도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며, 그의 브랜드 ‘리을’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그의 브랜드 운영과 관련된 후속 조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의 디자인 철학과 한복 정장의 아이덴티티는 패션업계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마무리

김리을의 사망 소식은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K-컬처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
그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융합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그의 업적은 앞으로도 한국 패션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가 남긴 유산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한국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가능성이었다.
그가 꿈꿨던 ‘한국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향한 길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빈다.

